본문 바로가기
그냥/주저리

작업실 이야기

by TeemoSoft 2014. 12. 8.



신림동에 프리랜서들이 작업하는 작업실에 입주했는데

내 번호에 다른 신발이 들어있길래

뭐지 전에 쓰던 사람이 안가지고 갔나 하고

빼놓은 다음 내 신발을 넣었다

다음날 다시 와보니 내 슬리퍼가

다음 번호 칸에 들어있길래

생각해보니 예전부터 내 번호에

계속 넣었던 사람인가보다


사람이 바뀌었으면 양해를 구하고

자신이 그 번호를 쓰겠다고 해야하는게

기본 상식 아닌가;

그냥 자기 쓰겠다고 남의 신발을 옮기다니


아마 자기 앞자리에 있는 여자친구 신발 옆칸에

신발장에 넣고 싶었던 모양인지는 모르겠지만

여튼 그냥 내 다음번호에다가 넣고 쓰고 있다;



한번 얘기를 해야될 것 같기도 한데

오늘은 또 옆에서 컥컥대면서

시끄럽게 하길래 그냥 일찍 나왔다

담배를 펴서 가래가 끓는 건지

참으라고 참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

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계속 다녀야 하나 싶다

또 기본 3개월 이용이라니 좀 지켜봐야지 에휴

결국 매니저한테 얘기는 했는데

어떨지 봐야겠다